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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5시간 조사 뒤 사옥 직행
2017-02-14 07:17 채널A 아침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뇌물공여 혐의로 재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서초동 사옥으로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 사무실에서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순환출자 문제 관련해서 청탁하신 사실이 있으십니까?)
"… "

굳은 표정으로 나온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떠났습니다.

이 부회장은 어제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 수사를 이어온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2015년 9월 독대내용이 최순실 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독대 한 달 뒤, 삼성그룹이 계열사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이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거액을 지원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의 이러한 논리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대통령 권유에 못 이겨 금전을 제공했을 뿐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은 정유라 씨에게 30억 원대 명마 '블라디미르'를 사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피의자로 입건된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 5명에 대한 동시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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