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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해진 北 미사일…사전탐지 ‘불가’
2017-02-14 07:21 채널A 아침뉴스

북한은 이틀전 발사한 북극성2호 시험발사 영상을 신속하게 공개했습니다.

지휘소를 직접 찾은 김정은은 왼손에 종이컵, 오른손에 담배를 든 채 득의에 찬 미소를 날렸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극성 2형'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육지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도록 한 'SLBM 지상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사 이틀 전부터 현장을 찾아 조립 과정부터 지켜본 김정은.

과거와 다른 부분이 여럿 눈에 띕니다.

여지껏 북한은 중거리급 이상 미사일에는 액체 연료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엔 고체 연료를 주입해 발사했습니다.

액체 연료는 발사 2시간 전에 연료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위성 등으로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지만, 고체 연료는 미리 연료를 채웠다 불시에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습니다.

과거 북한이 사용하던 이동식 발사대 차량은 바퀴형.

하지만 이번에 미사일을 실은 차량은 전차 궤도형이었습니다.

바퀴형은 일반 도로 위에서만 발사가 가능하지만 궤도형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신속한 발사가 가능해졌고 험한 지형에도 기동이 가능합니다. 북한 탄도 미사일의 세대교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음속의 10배로, 사드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

하지만 북한이 가짜 탄두와 진짜 탄두를 동시 탑재하거나 여러 발을 한꺼번에 쏠 경우 사드로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미사일 방어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박진수 성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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