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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언니에도…등 돌린 최순실
2017-02-14 07:20 채널A 아침뉴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검찰과 특검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아주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픈 엄마를 배신한 이모 최순실 씨 때문이라는데요.

장 씨가 폭로하는 내용이 상당해 특검이 '장시호 전용 PC'를 줄 정도라고 합니다.

김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변인물들이 등을 돌리면서 시작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

최 씨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 씨의 언니이자, 장시호 씨의 어머니인 최순득 씨.

최순득 씨는 암 말기 상태에서 남편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에서 최순실 씨를 만난 언니 순득 씨는 무릎을 꿇고 울면서 "딸 장시호만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카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없다며 역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

하지만 언니가 조사실을 나가자 곧바로 눈물을 그치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잡아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장시호 씨는 배신감에 최 씨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장 씨는 특검이 생각나는 내용을 다 적어보라고 하자 손으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한 양의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예 특검이 컴퓨터를 주고 직접 입력해보라고 할 정도라는 것.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게임이 가족 간의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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