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음주단속 피하려다…뺑소니·역주행 ‘덜미’
2017-02-23 07:12 채널A 아침뉴스

음주단속을 피하려던 남성이 역주행에 뺑소니까지 저질러 놓고 뒤늦게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음주 수치는 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신아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길을 달리던 차량 앞으로 순찰차의 경광등이 번쩍입니다.

[현장음]
"(음주) 체크, 체크, 체크. 아, X됐다."

음주 단속을 알아챈 운전자는 갑자기 운전대를 꺾더니 아찔한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다른 운전자들이 경적을 잇달아 울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던 이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친 뒤, 그대로 달아납니다.

차량 운전자 40살 박모 씨가 역주행한 거리는 600여 미터. 택시기사와 승객 등 2명이 다쳤습니다.

30분 만에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에 자수한 박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단속 기준인 0.05%보다 낮은 0.038%였지만, 경찰은 난폭운전과 뺑소니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구겨져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경차가 트레일러와 25톤 화물차 사이에 끼여 찌그러진 겁니다. 이 사고로 경차 안에 있던 할머니와 어머니, 딸 등 일가족 세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이모 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