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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3인방’ 정호성 출석…“많이 고민했다”
2017-09-18 11:14 뉴스A 라이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으로 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유빈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질문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했나요?

[리포트]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72번째 재판이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호송차에서 내려 교도관과 대화도 나누고 미소도 지으며 법원에 들어섰는데요. 최순실 씨는 오늘도 변론 분리로 인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18개 혐의 가운데 오늘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심리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질문2. 박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대면이 얼마만입니까?

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문건 180여 건을 최순실 씨에게 건넨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은 그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정 전 비서관이 법정에 들어서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고개를 들고 정 전 비서관을 응시했고, 정 전 비서관 역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인사하며 "오늘 재판에 나오기까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 전 비서관의 재판은 마무리 됐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법원은 정 전 비서관의 선고를 미룬 상태입니다.

질문3. 오늘 재판에서는 어떤 부분이 핵심 쟁점이 될까요?

네, 오늘 재판에선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는데 있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정 전 비서관은 그동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를테면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반영하라"고 한 건 맞지만 "최순실 씨에게 문건을 보내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문건이 유출됐다고 보고있는 만큼, 오늘 재판에선 실제로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와 둘 간의 관계를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이기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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