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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뉴스A라이브 천상철의 시선
2017-09-18 11:37 뉴스A 라이브

[리포트]
여러분 저글링 해보셨습니까? 너 댓개의 공을 공중으로 던지고 잡는 묘기입니다. TV나 놀이공원에서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 현황을 보면 이런 저글링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한 후보자가 논란 끝에 통과되면, 저쪽에서 또 다른 후보자가 부적격 논란에 휩싸이고…

결국,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함으로써 총 일곱 명이 낙마했습니다. 실패한 저글링. 바닥으로 떨어진 인사 실패의 모습입니다.

결국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과했습니다.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문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면서도 "대법원장 인선은 미룰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사과에는 낙마한 후보자들을 누가 추천했는지, 검증은 왜 허술했는지는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인사는 국정운영의 시작입니다. 정부 출범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완벽한 진용이 아직도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혹독한 시련 끝에 새 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야 할 일인데요.

미안함을 의미하는 'sorry'가 아픈 상처라는 뜻을 지닌 'sore'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아십니까.

한 작가는 그렇게 말하기도 했더군요. 먹는 사과의 당도가 중요하듯 말로 하는 사과 역시 그 순도가 중요하다고…

천상철의 시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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