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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참모들 ‘갈등’…靑, 송영무에 주의 조치
2017-09-19 10:44 뉴스A 라이브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 간 유엔 무대 데뷔전을 치릅니다.

청와대는 문정인 외교통일 특보를 향해 "상대해선 안 될 사람, 개탄스럽다"고 비판한 송영무 국방장관에 엄중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원 기자! (네, 미국 뉴욕입니다.)

1. 문재인 대통령, 방미 첫날 무엇부터 했습니까?

[리포트]
네, 문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한 직후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에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에게 대화를 중재해 줄 것으로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구테헤스 총장은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문 대통령, 뉴욕에서 한인 동포들과도 만났죠?

네, 문 대통령은 경제, 금융,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동포 300명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의 정겨움과 아름다움을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숙소로 잡은 뉴욕 유엔본부 인근에는 유엔총회 행사로 정체 현상이 극심합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일정이 일부 늦어졌고, 역시 유엔 총회에 참석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예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3.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외교안보라인은 엇박자 논란이 일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장관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고요?

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청와대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았습니다.

국방장관인 자신이 '김정은 참수작전'을 거론한 것을 두고 문정인 특보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어제 송영무 장관은 국회에서 문정인 특보를 향해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문정인 특보는)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 사람은 상대해선 될 사람이 아니구나.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 특보라든가 정책 특보할 사람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습니다."

보수 야당들은 문 특보를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송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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