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이곳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 문고리를 잡고 있을 만큼 '실세'라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데요.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전 비서관, 안봉근 전 비서관을 향해 검찰이 칼날을 겨눴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특별활동비 10억 원을 청와대에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인데요.

검찰 수사관에게 붙들려 차례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갑작스런 체포 소식에 취재 열기가 뜨거웠지만,

[이재만 /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국정원 특활비 상납 받았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아뇨. 몇 년 동안 받았습니까?)…"

[안봉근 /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한 말씀만 해주고 들어가시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당사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체포소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이경만 / 서울 강서구]
"예전 정권보다는 지금 정권이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분들이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하는게 아닌가?"

[천재원 / 경기 남양주]
"법에 테두리 안에서… 저희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감정보다는 법에 맞게 잘 처리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

[강병규 기자]
"상납받음 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느냐에 따라 박 전 대통령도 추가 기소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튜디오, 이용환 데스크 나와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