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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철의 시선]‘나 이런 사람이야!’
2017-12-27 11:28 뉴스A 라이브

국회의원 배지를 하이패스로 착각한 국회의원.

"내가 누군지 알아" "여기 책임자 나오라 그래" 꼭 이런 비슷한 얘기를 하죠.

갑질같아 보이지만 본인은 부인합니다.

[권석창 / 자유한국당 의원]
안 된다고 그러니까 아니 왜 안 되느냐 국회의원은 조사할 권한이 있다고 본다라는 식의 승강이가 있었다. 중요한 건 (충북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고 들어간거에요. 무단이 아니고.

제 아무리 지역 국회의원이라고, 잘 나가는 검사 출신이라고, 어떻게 얼굴을 이름을 알까요. 최근 갑질 사건이 많았습니다.

여대생 기숙사에 들어간 한 대학 교수는 항의하는 경비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개 값도 안 돼서 못 때려 XX야."

기숙사엔 왜 들어갔냐고요? 짐 들어주러 갔답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한 이 분. 병을 치료해야 할 분이 남의 화병을 키웠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이런 걸 단속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경찰청의 100일 갑질 횡포 특별단속에서 갑질 횡포 가해자로는 10명 중 9명은 남성이었고 50대(29.8%), 40대(27.2%), 30대(18.3%), 60대(12.1%), 20대(8.8%)의 순이었습니다. 40~50대가 10명 중 6명이나 됩니다.

오죽하면 갑질하는 중년 남성을 '개저씨'로 폄하해 부를까요.

코미디언과 가수가 이런 노래도 불렀더군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갑은 뉴스에 나올때만 고개를 숙이네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는 뜻이죠.

이 세상엔 영원한 갑도 영원한 을도 없습니다. 천상철의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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