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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6개 정보기관 사령탑 “김정은 핵 포기는 없다”
2018-02-14 19:09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백악관은 "필요하다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CIA 국장 등 정보기관 책임자들은 "기대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대화 분위기와는 딴판입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주요 정보기관 수장들이 상원 청문회에 총출동해 북핵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에 핵포기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댄 코츠 /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상원 청문회]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하는 협상을 할 의사가 없습니다. 그 정권은 핵무기들이 북한의 안보에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더라도 정권 유지 차원에서 비핵화를 거부할 걸로 보는 겁니다.

코츠 국장은 또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북핵 위협에 대응할 결정의 시간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CIA 국장도 북한의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미국을 위협하기 위한 핵능력을 유지하겠다는 김정은의 욕망에는 아무런 전략적 변화의 조짐이 없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특히 "김정은이 핵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이라는 선대의 유지를 따르기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압박 강도를 높여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특히 4월 한미군사훈련 재개 문제도 대화국면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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