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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중에도 웃으며 통화…4일 만에 숨진 채 발견
2018-02-14 19:42 뉴스A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진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도주 4일만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밤 비행기로 제주도를 떠난 뒤 도피행각을 벌이던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32살 한정민.

한씨가 오늘 오후 충남 천안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태영 기자]
"용의자 한 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반쯤 현금을 내고 이 모텔 2층에 투숙했습니다"

한씨는 모텔 욕실에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퇴실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모텔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추가 숙박비를 치른 게 한씨의 마지막 행적이었습니다.

[유영길 / 충남 동남경찰서 형사과장]
"인기척이 없어가지고 열어보니까 목을 매고 있는 거죠."

한 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 비행기로 제주를 떠난 뒤 도주극을 시작했습니다.

한 씨는 도주하면서도 면세점 쇼핑을 하고 웃으면서 통화를 하는 등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주로 현금만 쓰는 치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자신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하자 심리적 압박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 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투숙객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박영래 조세권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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