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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女신도 성폭행 미수…사제직 박탈 논의
2018-02-24 19:29 뉴스A

해외 선교활동 도중 여신도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신부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징계 결과에 따라 사제직을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추문이 불거진 한모 신부가 주임 신부로 있던 성당입니다.

한 신부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정직 처분을 받고 어제 오후 성당을 떠났습니다.

[○○성당 관계자]
"저희도 뉴스 보고 알았어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어요."

지난 2011년 아프리카 선교활동 도중 한 신부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여신도의 신고를 받고 교구 측이 조사에 나섰고, 한 신부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맞다고 시인했습니다.

현재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한 신부는 교구에서 지정한 장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교구 측 지시로 참회의 시간을 갖고 있다지만, 무거운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측은 "징계위원회 심사를 거져 사제직 박탈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임신부의 성추문을 접한 성당 신자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성당 신자]
"다 착잡한 심정이죠 뭐."

한 신부는 자신이 활동했던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서도 자진 탈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수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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