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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전격 취소…‘대화’ 불씨는 살려
2018-05-25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북한 마음대로 판을 흔들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부사 기질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북한의 강경한 태도를 참지 못하고 회담 취소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당신들의 최근 발언에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을 보면서 회담을 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느꼈다”며 "회담 취소를 서한을 통해 알린다"고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북한과 세계에 엄청난 후퇴입니다."

외신들은 북한 당국자들의 막말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회담 준비 실무회의에 북한측이 통보도 없이 불참했고, 이후 연락에도 답을 주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상원 청문회)]
"북미는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을 수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이 변하면 전화나 편지를 하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만약 김정은(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 원한다면 저는 기다릴 것입니다."

이번 회담 취소의 근본적 이유는 비핵화 방식에 대한 북미 간의 견해차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입니다.

상대를 압박해 원하는 걸 얻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당분간 강한 대북압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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