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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얼뜨기” 비난…북미회담 취소 결정타
2018-05-25 19:15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발표된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문 때문에 격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담화가 회담 취소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겠지만 방아쇠가 된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 취소의 이유로 분노와 적개심이 가득한 당신들의 최근 담화 때문이라며 바로 전날 있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겨냥했습니다.

최선희는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이 북한을 두고 리비아 전철을 따를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 '정치 얼뜨기' 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대변한 것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대통령은 김정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사실상 자신을 겨냥했다고 판단하며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행정부 2인자를 일개 차관급 인사가 조롱한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 내용을 하나하나 직접 불러주며 적게 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최선희의 거친 발언이 회담 취소에 불을 당긴 도화선이 된 셈인데 북-미회담 취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뿌리 깊은 상호불신 탓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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