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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검사 좌천은 청와대·법무부 장관 결정”
2018-05-25 19:57 뉴스A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대필한 고발장에는 안미현 검사 좌천 인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그런데 수사단은 좌천이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의 결정이었다는 검찰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경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수사단이 지난 2월 작성한 '대필 고발장'입니다.

정치권에서 외압을 행사해 안미현 검사를 좌천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을 추가시켰습니다.

이후 수사단은 검찰 핵심 관계자를 비공개 조사하는 과정에서 "안 검사를 의정부지검으로 발령한 건 청와대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결정"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단은 이런 정황을 뒷받침할만한 자료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검사의 좌천성 인사가 외압이 아닌,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의 정당한 인사였다는 겁니다.

안 검사는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 수사하라는 지시를 따른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안미현 / 검사 (지난 15일)]
"스스로 부끄러운 얘기지만 종전에는 지시한 대로 처리했다."

하지만 부실수사 비판이 커지자 최 전 사장을 구속했습니다.

결국 수사단은 최 전 사장에 대한 수사 실패가 청와대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문책성 인사로 이어졌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 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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