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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좀 치워주세요”…늑장 수거에 소비자 분통
2018-05-25 19:52 뉴스A

이렇게 추가로 기준치를 초과한 대진침대 모델들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거·폐기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준비가 부족해 수거 대란도 우려됩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대 매트리스가 아파트 베란다에 놓여 있습니다. 대진침대에 회수를 요청했지만 연락이 없자 어쩔 수 없이 비닐에 싸서 치워둔 겁니다.

[손모 씨 / 경기 시흥시]
"3주가 넘었는데 아직까지 연락도 없고, 어떻게 된다는 말도 없고. 계속 이렇게 침대를 놔두고 써야 하는지 속상하고."

침대를 제대로 치우지도 못한 채 방 한구석에 밀어놓는 시민도 있습니다

[전모 씨 / 경기 구리시]
"가까이 가는 것만 해도 거부감이 들고 분노가 치솟기 때문에 안방 출입을 거의 못하고 있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거 명령을 내렸지만 대진침대의 리콜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원안위의 소극적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강정민 위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폐암의 주요 발병원인에 노출이 됐는데 정부의 제대로 된 대책이냐. 중대하고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 원안위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엄재식 / 원안위 사무처장]
"국민들께 드리는 혼란 그리고 또 우려, 이런 부분에 대한 질책으로."

원안위 등 정부는 수거 차량과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수거 대란의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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