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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강제 성추행 반성…만취해 기억 없다”
2018-07-12 19:59 사회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서원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씨는 재판에서 "만취해 아무 것도 기억이 안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셔츠 차림의 이서원 씨가 카메라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이서원 / 배우]
"추후 조사에서 진실되게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씨는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재판이 시작되자 이 씨 변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변명할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의 귀에서 이 씨의 타액이 검출되자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이 씨가 당시 만취해 있어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고,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 변호인은 "당시 피해자에게 '물고기가 나를 공격한다'고 말할 정도로 이 씨가 취해있었다"며 "몸도 못 가눈 이 씨가 성추행이나 흉기협박을 할 수 있었을 지 살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에게 사과했냐"는 기자 질문에 "시도는 했지만 연락이 안 닿았다"고 답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월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이 여성의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6일 피해자 증언을 들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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