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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평화쇼’에서 ‘환영’으로…180도 바뀐 한국당
2018-08-14 19:45 뉴스A

자유한국당은 올 4월 첫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위장 평화 쇼"라며 비판했었지요.

하지만 어제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180도 달라진 배경을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3월)]
"남북 위장 평화 쇼를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5월)]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가 될는지 모르겠다."

올 초부터 본격화된 남북 화해 기류에 대해 '위장평화쇼'라고 평가절하했던 자유한국당이 달라졌습니다.

어제 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직후 나온 논평에선 '환영'이란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지만, 정상회담 합의에 대해선 긍정 평가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평화라는 것을 누가 거부할 수 있나요. 평화체제는 좋은 건데… "

한국당은 최근 보수 진영의 위기 원인 중 하나로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의 '막말 논란'을 꼽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지지 여론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때문에 의도적으로 홍 전 대표의 과거 행보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지도부가 지나치게 몸을 사리고 주요 현안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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