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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초라하다”…김정은의 ‘자아비판’ 화법
2018-09-19 11:02 뉴스A 라이브

지난 4월 1차 정상회담 때보다 김정은 위원장의 화법이 더 솔직해졌습니다.

"숙소가 초라하다" "가난한 나라다" 거침없는 표현을 썼는데요,

남측의 경제협력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한 김정은 위원장.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인사를 건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가 초라합니다.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있는 마음을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그저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김 위원장의 성격이 드러난 말입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의 열악한 경제상황을 언급한 건처음이 아닙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지난 4월 1차 정상회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

자아비판 화법으로개방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면서도 남측의 적극적인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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