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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교통 지옥·미분양인데…“3기 신도시 안 돼”
2018-09-29 19:11 뉴스A

정부가 치솟는 집 값을 잡겠다며 내놓은 수도권 공급대책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에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는지 홍유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김포 한강신도시입니다. 최근까지 미분양이 속출한 이곳은 열악한 교통 환경이 문제로 꼽힙니다.

[은라경 / 경기 김포시]
"지하철이 지금 아직 개통이 안 돼 있어서… 비 오는 날에는 지옥이죠."

파주 운정신도시도 서울로 가는 역은 경의중앙선 역 뿐입니다. 유동인구가 적다보니 인근 상권은 활기를 잃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중심부에 있는 상가입니다. 1층 점포는 텅 비어있고, 2층도 임대문의라고 적힌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

집값은 분양가보다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인덕 / 파주 운정신도시 공인중개사]
"(109㎡ 시세가) 많이 빠진 상태가 된거죠. 3억 2~3천만 원이니까."

이런 가운데 들려온 3기 신도시 건설 발표에 2기 신도시 주민들은 반발합니다.

[백정애 / 경기 김포시]
"2기 신도시를 정말 죽이는 것.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해요."

[김명미 / 경기 김포시]
"굳이 3기까지 만들지 말고 2기 신도시에 투자를 해서…."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은 아직 20만 가구가 남은 상황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3기 신도시가 나오게 된다면 미분양 물량이나 가격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주택 공급 문제를 풀기 위해선 기존 신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식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이승헌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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