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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체중 잰다며 중학생 옷 벗겨”…인면수심 태권도 관장
2019-01-15 11:15 뉴스A 라이브

충격적인 사건은 이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 전 임원이 과거 제자 수십 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채널A 취재 결과 미성년자인 제자 3명에 대해서는 성폭행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수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권도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5년간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해 온 34살 이지혜 씨. 어린나이에 느꼈던 수치심과 공포는 20년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이지혜 / 피해자연대 대표]
"시합을 나가서 모텔 방에서 옷을 다 벗기고 체중을 잰다든가 여자 애들은 운동을 하면서 뭐 가슴 크면 안 된다 그런 이유로 매일 가슴을 만진다든가… "

이 씨를 성추행했던 태권도 관장 B씨의 만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수십 명...중학생 때부터 수십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도 세 명이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재련 / 변호사]
"기소된 사건은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피해자가 여학생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남학생들도 피해를 입은 사건이고 성폭력, 추행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됐습니다."

B씨는 피해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난해 3월 까지는 태권도협회 임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현재 강간치상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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