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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굳은 트럼프, 단독 기자회견 직후 서둘러 출국
2019-02-28 19:08 정치

2차 북미 회담이 결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2시간 앞당겨 기자회견을 열고 곧장 베트남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을 취재한 김정안 특파원과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김정안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오늘 표정 어땠나요.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공지했던 시간보다 약 10여분 늦게 이곳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는데요.

표정은 상당히 경직돼 있었지만, 회담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매리엇 호텔 컨퍼런스장에 마련됐는데요.

앞서 오찬과 공동서명식 서명이 전격적으로 취소됐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회견장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한국 시간으로 4시.

트럼프 대통령이 2시간 앞당겨 하기로 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회견 자체가 아예 취소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한때 나왔는데요.

내외신 기자단 200여 명도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나타나 약 1시간 동안 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오후 5시 50분쯤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을 떠났습니다.

[질문2]김 특파원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했던데 뭐라고 대답하던가요.

트럼프 대통령은 좋지 않은 협상일 경우엔, "You have to walk", 즉 협상장에서 바로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종의 압박 차원으로 풀이되는 대목인데요.

그래서 채널A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해 제재를 강화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김정안 / 채널A 워싱턴 특파원]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서 북한이 더 신속하게 움직이도록 압박할 생각이 있습니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건 답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굉장히 강력한 제재가 있는 상황에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들으신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회담 자체를 깰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해 향후 비핵화 협상이 공전을 거듭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김용균 김찬우(베트남)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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