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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10년 만에 마이너스…노후자금 괜찮나
2019-02-28 19:58 경제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금융시장의 변수가 워낙 많아 수익률에 일희일비 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인 만큼 수익률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연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실적을 보인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입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따른 평가 손실은 5조9천 억원에 이릅니다.

채권에서는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지만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서 큰 손해를 봤습니다.

지난해 10월 임명된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실적을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금운용본부장을 1년 3개월간 공석으로 놔둔 데다,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으로 우수 인력이 이탈한 것도 수익률 악화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김용하 / 순천향대 IT금융경제학 교수]
"기금운용본부장이 없는데 수익률이 제대로 날 리 없잖아요. 직원도 충원을 못해서 작년 1년 내내 100% 충원된 적이 없거든요."

지난해 수익률이 추락했지만 국민연금의 누적 수익률은 기금이 설치된 1988년 이후 5.24%였고, 적립금은 638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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