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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첫 공판…‘보안자료 이용·차명 부동산’ 핵심 쟁점
2019-08-26 11:26 뉴스A 라이브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약 7개월 만입니다.

오늘의 현장,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안보겸 기자,

[질문] 재판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한 시간 30분 전쯤에 시작된 손혜원 의원의 첫 공판은 조금 전 마무리가 됐는데요, 이곳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손 의원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재판의 핵심 쟁점은 두 가지입니다.

손 의원이 보안자료를 이용해 현지 부동산을 매입했는지, 그리고 조카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인 창성장이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인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도시재생 사업계획' 자료를 목포시 관계자들에게서 미리 받은 손 의원이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과 지인 등에게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자료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보안 사항, 즉 비밀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보는 겁니다.

하지만 손 의원은 이미 목포시가 공청회에서 다른 시민 50여 명에게 공개한 자료라며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또 조카 명의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을 차명 보유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 건물이 명의만 조카에게 있고, 실소유자는 손 의원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 의원측은 "다른 조카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이 부동산만 차명이라는 검찰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부동산이 차명으로 밝혀지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 의원에 대한 다음 재판 기일은 10월 21일 오후 2시로 예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채널A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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