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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병사 첫 확진…‘한미 연합훈련’ 연기 될까
2020-02-26 19:34 정치

주한 미군 병사 중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기지를 방문했던 칠곡기지 소속 병사 입니다.

2주 뒤 한미연합 훈련도 연기될 수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병사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스물 세 살 남성으로 경북 칠곡에 있는 캠프 캐럴 소속입니다.

이 병사는 지난 24일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한 적이 있고, 어제까지 캠프 캐럴에서 정상 근무를 했습니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미군 의료시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퇴역한 주한미군 미망인은 2주전 대구 캠프 워커를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

[에드워드 발란코 / 대구기지 사령관 (대령)]
"이번엔 다릅니다. 캠프 캐럴의 현역 병사니까요. 어제보다는 더 나쁜 상황입니다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직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주한미군은 해당 병사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도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위험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하고 모든 기지를 사실상 봉쇄했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주한미군뿐 아니라 한국군 확진자도 2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2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연합훈련 연기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훈련을 축소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만 하더라도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훈련을 위해서는 전국에 있는 한미 지휘부와 작전요원이 전시상황실로 모여야 합니다.

문제는 이곳이 핵과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완전 밀폐 형태로 지어진 지하벙커라는 점입니다.

군 수뇌부의 집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한미 양국은 조만간 연합훈련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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