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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6km 다리가 파도치듯 ‘출렁출렁’…안전성 논란
2020-05-10 20:18 뉴스A

4KM도 넘는 아주 긴 다리가 파도처럼 출렁입니다.

저러다 끊어지면 어쩌나, 무서운 마음이 절로 드는데요.

중국에서 이 공포가 벌써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부터 보시죠.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경찰과 얘기하다 다급히 돌아옵니다.

출렁 출렁, 파도가 치듯 다리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아이고, 계속 요동치고 있네요."

길이 4.6km 6차선 현수교인 후먼대교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건 지난 5일, 차량 통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운전자]
"길이 많이 막히네요. 후먼대교가 통제되면서 난샤대교로 가는 고속도로가 매우 막혀요."

전문가들은 강풍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지만, 부실 공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940년 미국에서 발생한 타코만 대교 붕괴 때와 비교하며,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신민 / 후먼대교 부선임 엔지니어]
"다리가 안정되고 통행 차량의 안전이 보장되면 최대한 빨리 차량 통행을 재개할 것입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고속도로 위를 위태롭게 달리는 SUV 차량.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다가가 멈춰 세웠는데, 운전석에는 5살 꼬마가 앉아있었습니다.

[경찰]
"몇 살이니? 다섯 살이라고?"

수억원에 이르는 슈퍼카를 사겠다고, 부모님 몰래 차를 몰고 길을 나선 겁니다.

아이의 사연을 접한 지역 사업가는 자신 소유의 슈퍼카를 태워줬습니다.

[제레미 네브스 / 람보르기니 소유주]
"원하는 것이 있으면 성공해내는 원칙에 감명받았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감사의 뜻을 표시했지만, SNS에는 남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행동이었는데, 보상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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