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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떨어지세요”…거리두기 감시하는 ‘로봇개’ 등장
2020-05-10 20:14 뉴스A

사람들 보고 사회적 거리 지키라고 강아지가 짖고 있는데요.

가만 보니 로봇입니다. 코로나 19 봉쇄령을 풀고 국민들한테만 맡기기는 불안해서였을까요?

세계 각국이 신통방통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싱가포르를 건강하게 지킵시다. 당신과 주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최소 1m 떨어지세요."

다리가 네 개 달린 로봇개가 공원을 활보합니다.

제한적으로 바깥운동을 허용한 싱가포르 정부가 로봇개를 풀어 거리두기 감시를 맡긴 겁니다.

자동차 모양 로봇도 공원에 배치됐습니다.

[현장음]
"이 공원에서 모여있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주세요."

첨단 로봇 대신, 사람이 스타워즈 캐릭터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며 최소 1미터 거리두기 지침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뮤리엘 발다고 / 마을 공무원]-CG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에 있으라는 명령을 최대한 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창문을 통해 저희를 보면, 손을 흔들어 줍니다."

영웅 복면을 쓴 경찰은 교통 신호를 알리는 대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 수칙이 적힌 팻말을 들고, 보행자들을 안내합니다.

대만의 한 기차역은 승객들이 대기하는 좌석을 아예 개조해 버렸습니다. 서로 붙어앉는 걸 원천 차단한 겁니다.

직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시하는 프로그램도 개발됐습니다.

직원들이 서로 가까워지면 빨간색으로 변하도록 되어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 아마존에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페 살라 / 밀라노 시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시민들의 모습에 매우 화가 났습니다. (봉쇄령이 풀린) 어제의 모습은 부끄럽습니다."

봉쇄령 해제가 시작되면서 다시 좁혀지는 사람들간 거리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각 국 정부가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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