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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문 대통령은 태종…세종의 시대 올 때”
2020-05-11 16:33 정치 데스크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최수영 정치평론가, 배승희 변호사, 오창석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연구소 부소장

[이용환 앵커]
정치권에서 ‘때 아닌 태정태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이야기인가요?

[김민지 정치부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을 조선왕조 임금에 비유한 것이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비유법 많이 사용돼왔잖아요.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태종에 비유했습니다.

[이용환]
이광재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의 3대 왕인 태종에 비유한 거죠. 태종은 조선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정확히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오창석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연구소 부소장]
사실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진보 진영에서 태종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종의 시대에는 번성, 번영 그리고 4군 6진 군사도 잘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전까지 번성과 번영의 틀을 만드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고요. 노무현 대통령은 새 시대를 여는 첫 차가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구시대의 막차가 됐다는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원했었던 개혁입법이라든지 공수처라든지 검경수사권 조정 등이 노무현 대통령 때 잘 안 됐습니다. 이번 정권 들어서 그 부분이 초기 성과를 얻어내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니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태종 이방원 같다고 비유한 것 같습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
물론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징화를 도모할 때 비유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이광재 당선인은 상징화를 시키고 싶었을 겁니다.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기틀을 잡아놓으면 우리가 백년정당으로 가면서 치세를 벌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저는 아전인수 격의 해석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태종 때는 선대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측근들은 엄히 다스렸습니다. 그런 점들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데, 그런 것들은 말하지 않고 상징화된 백년정당을 에둘러 이야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용환]
야당에서는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태종은 아첨이 싹틀 여지를 주지 않았던 군주”이며 “앞다퉈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는 친문 세력에 문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자못 궁금할 뿐”이라며 비꼰 것이죠.

[배승희 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유승민 의원과 갈등이 있었을 때 배신의 정치라는 말을 한 적 있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당청관계, 여야관계 모두가 틀어져서 국민들은 불편하다면서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새누리당도 민망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원칙과 체면을 내던지고 대통령만 쫓아가고 있다. 대통령과 여당은 낯 뜨거운 권력투쟁을 하루빨리 멈추고 민생을 돌봐주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어요. 이 모습을 보면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지만 대통령까지 칭찬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대표 시절에 새누리당을 비판했던 모습을 돌이켜본다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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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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