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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與 지도부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2020-05-11 16:48 정치 데스크

1)與 지도부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가 무언가에 사인을 하고 있죠.

'긴급 재난지원금 기부'라는 제목의 서약서입니다.

(오늘 오전, 국회)
민주당 지도부, 재난지원금 기부 서약식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재난지원금은 기부도 소비도 할 수 있습니다. 기부와 소비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늘부터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긴급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에 나선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치권, 공직사회, 재계 등으로 자발적 기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자칫 '관제 기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자발적 기부가 맞느냐, 그 돈을 써서 소비를 활성화하는 게 맞느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중요한 건, 코로나 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 활력을 주자는 원래의 취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정부가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겠죠.

2)북한의 봄맞이 패션

평양의 한 여성이 공원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화사한 분홍색 옷을 입고 있는데요.

지난 7일 북한 선전매체 '서광'이 공개한 평양주민들의 봄맞이 옷차림입니다.

요즘 북한에서 유행하는 패션 제안, 한 번 들어보실까요?

[옷가게 직원 / (조선중앙TV, 지난달 20일)]
"지금과 같은 계절에는 연분홍색, 하늘색, 노란색이 지금 계절에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남성들에게는…."

[앵커 / (조선중앙TV, 지난달 20일)]
"남성들도 어두운색 보다는 밝은색의 옷을 입어야 생기와 활력이 넘쳐 보이고 거리의 풍취를 한결 돋궈줄 수 있다고 합니다."

[미용실 직원 / (조선중앙TV, 지난달 20일)]
"봄철에 들어선 요즘 많은 사람들이 머리 형태를 단정하면서도 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중년이나 노년 여성들은 젊어 보이면서도 세련돼 보이게 봉사하면 아주 젊어 보입니다."

사진 속 주민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눈에 띄었었죠.

북한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북한에는 없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어제)]
"(9일 기준) 세계적인 감염자 수는 409만 8,100여 명이며 사망자 수는 28만 20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아프리카와 알제리, 카메룬과 같이 감염자가 많은 나라들과 대륙의 작은 나라들이 확고한 방역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 보다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그러면서 이렇게 남한과 미국을 비롯해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먼 나라까지 온통 다른 나라의 감염 소식만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서는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3) "라면 하나로 세끼" 420만이 '클릭'

고시원에 사는 한 대학생이 공개한 먹방 영상입니다.

아침에 끓인 라면 하나를, 면만 건져 먹고, 국물은 공용냉장고에 다시 보관했다가, 점심엔 고시원에서 무료로 주는 면을 넣어 먹고 저녁엔 고시원에서 무료로 주는 밥을 넣어 라면 한 끼로 세 끼를 때운다는 내용입니다.

요즘 말로 '짠내 나는' 이 영상은 작년 이맘때 올라왔는데요. 최근까지 쭉 인기를 끌면서 현재 조회 수가 430만 명 가까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영상의 인기비결로 취업난에 코로나19까지 덮쳐 고생하는 청년층이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하는 공감과 위로를 얻는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경찰에 감사"…은혜갚은 '장발장'

지난해 10월, 광주의 한 마트에서 30대 청년 A 씨가 빵을 훔치다 적발된 적이 있죠.

지체장애 6급인 A 씨는 당시 열흘 동안 굶다가 생활고에 내몰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며 '청년 장발장'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처벌 대신 일자리를 찾게 도와주고 지원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꼼꼼히 챙겨줬는데요.

경찰의 도움으로 자립한 A 씨는 지난 어버이날 비타민 음료를 사 들고 찾아와 감사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담당 형사였던 김동일 형사2팀장은 "A 씨가 심성이 곧고 의지가 강해서 잘 적응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형사님이 인터뷰는 한사코 거절해서 목소리를 직접 들려드리진 못하지만요. 통화 내내 A 씨에 대한 애틋함과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편집 : 박혜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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