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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칩거’로 몸값 올린 주호영
2020-06-22 18:05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사의를 밝힌 뒤 일주일 넘게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 중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인데요. 저희 정치부 이민찬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협상이 없었다. 일방 통보고 협박이었다”, “내 머리가 터지더라도 국민에게 종을 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리고 또 하나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상임위원장 의석수대로 11대 7로 배분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 말에 의하면 처음에는 그 11대 7 이야기도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미래통합당이 양보하고 법사위부터 시작해서 상임위원장 구성까지 이걸 협상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주호영 원내대표 표현에 의하면 일방통보고 협박이었다고 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제1야당 원내대표를 대하는데 어떻게 거기에 앉아서 들러리 노릇을 하겠냐는 것인데요. 지금 이 산사 칩거로 인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원했던 소기의 목적은 상당히 달성된 것 같습니다.

[김종석]
법주사에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찾았고요. 이 자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번 주 안에 돌아가겠다는 말도 건넸습니다. 아까 장예찬 평론가님이 잠깐 언급했지만 국회도 공전 상태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하면 이 산사 칩거 효과가 정치인 주호영에게는 플러스였던 겁니까?

[김태현 변호사]
플러스가 된 거죠. 그런데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초선 의원들 다 찾아요. 그런데 생각해보시면 지금 이 사태에서 주호영 의원이 비판을 받을 일은 하나도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이 법사위원장 차지한 것을 가지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잘못했다, 당신의 능력 부재다 이렇게 비판의 여지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리를 던지고 법주사에 간 게 오히려 주호영 원내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커진 효과가 나온 거죠. 물론 그걸 기대하고 간 건 아니겠지만요.

[김종석]
그런데 문제는 협상은 없고 18개 위원장 민주당이 다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되면 더 꼬이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
사실 협상이 없다는 게 아니라 법사위 다시 내놓아라, 그러면 다시 이야기 시작할 수 있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은 법사위를 내놓을 거였으면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죠. 그러니까 절대 돌려놓지 않습니다.

[김종석]
이현종 위원님,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18개 다 갖자니 이것도 딜레마 아닙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당황하죠. 어떤 면에서 보면 부담스럽죠. 이제부터는 모든 책임은 일단 여당이 더 이상 야당 탓을 할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두 번째로는 앞으로 다음 총선에서 1당 하는 당이 무조건 다 가져가야한다고 약속해야 합니다. 다음에 괜히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책임지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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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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