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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에 달린 ‘황교안-전광훈’ 꼬리표
2020-08-21 14:3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수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송찬욱 앵커]
“‘아스팔트 보수’ 어쩌나” 먼저 관련 영상 보고 이 주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지 앵커]
조수진 의원님, 우선 통합당 입장이 궁금합니다. 민주당은 지금 이 코로나19 사태를 뭔가 통합당의 책임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전광훈 목사의 진영이 사실상 통합당과 관계가 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편을 갈라서 어떤 반사 이익을 꾀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씁쓸합니다. 우선 전광훈 목사나 15일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저부터가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가 확산세고 그만큼 정은경 본부장이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해요. 그렇다면 미래통합당이 주도한 것이냐? 그렇지 않거든요.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갔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이것을 미래통합당이 책임져라? 이건 전부 다 미래통합당 책임이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몇 분에게 여쭤보니 차명진, 김문수 이런 분들이, 통합당의 전직 의원이지 않았느냐고 하는데요. 이런 논리라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손혜원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여기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사과해야 하는 거죠.

[송찬욱]
사실 방역 책임이 있는 것은 정부 여당이잖아요. 그런데 이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 특히 지난 7월에 정부가 교회 소모임 같은 것을 풀어서 재확산됐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이걸 야당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아요.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경제 방역과 질병 방역 사이에서 늘 고민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8월 15일 광복절 집회를 한 세력들이 정부의 지침을 계속해서 위배해온 것은 사실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 정치권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안보의 편에 설 것이냐, 바이러스 테러리스트 편에 설 것이냐의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생활과 건강은 물론 경제와 안보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대해서 통합당이 우리는 관계가 없다고 에둘러서 이야기할 게 아니라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겁니다. 자꾸 우리와는 관계없는데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느냐고 할 것 없이 김종인 대표가 나서서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집회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통합당 당원들은 당연히 이런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 이런 식으로 강력한 선언을 해야지만 통합당의 변화도 진정성 있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김민지 앵커]
이런 상황에서 정당 지지율에서 두 정당 간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추이인데요. 물론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그동안의 추이를 살펴보면 조금 격차가 줄어들었다가 다시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의원님, 이게 광화문 집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거든요?

[조수진]
우선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게 되면서 방역 문제 그리고 정부의 대응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기민하기 때문에 정부의 신뢰는 올라갈 수 있는 거죠. 저희는 지지율 문제에 대해서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방역에 대한 신뢰 그리고 방역에 대해서만큼은 정부가 잘 해주길 바라는 기대심리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지금 이 국면에서 누가 잘했다, 누가 잘못했다 하는 건 무의미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해나갈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여권에서 광화문 집회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잘못했다고 계속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의 황금연휴를 만든 건 누구입니까. 임시공휴일은 제1야당이 정한 게 없어요. 더욱이 이런 점에 대해서도 정부가 자성하고, 오히려 제1야당을 향해 이 국면을 우리가 어떻게 손을 잡고 해쳐나갈 수 있을지 모색해보자는 제안을 해야 건강한 겁니다.

[김민지]
이번 주 민주당 지지율은 39%, 미래통합당은 23%입니다. 제가 오차범위 내라고 했지만 자세히 보니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는데요.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오히려 소비를 진작한답시고 쿠폰을 발행하고 외식을 장려한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게 야당의 주장인 것 같은데요?

[민병두]
정부가 내수 진작을 하자고 했지 광화문에서 방역지침을 어기는 불법 집회를 하라고 한 것은 아니죠. 우리가 분명하게 옳고 그른 것을 따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에도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적 마스크를 보급하면서 안정이 되고요. 또 이어서 우리나라가 방역을 잘 하고 있다는 외국의 찬사가 이어지고, 국민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재난지원금 지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심이 크게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어떻게 관리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부동산 대책이 맨 처음에 나온 다음에는 언론에서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여러 의문을 던졌지만 실질적으로 안정이 되어가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이 역시 정부가 나의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이런 기조를,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보완 대책을 잘 유지하고 방역에 있어서도 임계점을 넘어서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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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정정합니다]
오늘 한국 갤럽에서 발표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긍정이 47%, 부정이 45%였습니다. 긍정률은 지난주에 비해서 8%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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