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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핼러윈 파티’ 연 트럼프 / 코로나에 텅 빈 관광지
2020-10-26 12:55 국제

[리포트]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핼러윈 파티' 연 트럼프

호박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백악관 잔디광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코로나 19 우려 속에서도 백악관에서는 예년과 같이 핼러윈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하루 8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미국에선, 대선을 9일 앞두고, 후보들 간 코로나19 관련 공방이 치열합니다.

민주당 바이든 후보와 그의 지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의 코로나 19 대응 실패를 지적하며 공세를 퍼부었고,

트럼프는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가 는 것"이라 방어하며 코로나19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4일)
"그는 일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자신과 그의 친구 외엔 아무도 도울 생각을 안했어요. 대통령직을 리얼리티 쇼처럼 취급해 관심을 얻으려 했을 뿐이었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이번 선거는 트럼프의 '회복'과 바이든의 우울증 사이의 선택입니다. 나는 이걸 '슈퍼 회복'이라고 부르죠."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측근 5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데도 유세를 계속하기로 해 논란인데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지침에 따라 올바른 행동을 하라"며 펜스를 압박했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 유럽으로 가 보시죠.

2) 코로나에 텅 빈 관광지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거리. 관광객으로 붐볐던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입니다.

관광명소인 두오모 광장도 텅 비었습니다.

정부가 야간통행을 금지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 명을 돌파하며 급증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야간 통행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등 극약 처방을 내놨습니다.

[쥬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현지시간 25일)
"일이나 건강, 공부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움직이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또 각 가정에서는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을 들이지 마십시오."

유럽연합 회원국 중 처음으로 누적확진자가 1백만 명을 넘어선 스페인에선,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이동이 제한됩니다.

이미 통행금지조치가 내려진 프랑스는 하루 5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로마에선 방역 조치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폭죽 시위를 벌였습니다.

나폴리에서도 통행금지 철폐를 요구하며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유럽 정부의 강화된 제한조치에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유럽의 방역 통제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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