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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포기한 클럽 ‘눈물의 휴업’…술집 ‘풍선 효과’
2020-10-31 19:20 사회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방역수칙 잘 지키는지, 집중단속하고 있는데요. 서울 부산, 유명 클럽들은 핼러윈 대목 포기하고, 문을 닫았지만, 문 연 술집마다 인파가 빼곡하게 들어찬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걱정했던 대로입니다. 이어서,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핼러윈을 하루 앞둔 어젯밤, 서울 이태원 거리는 분장을 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마스크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방역당국이 특별 점검에 나선다는 사전 예고에 클럽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자 시민들은 술집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술집에 들어서자 어깨를 맞대고 앉은 손님들이 보입니다.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테이블이 이만큼 밖에 안 떨어졌잖아. 1m가 안 떨어진다고요. 옆 테이블하고 옆 테이블 거의 사람이 닿아요, 닿아."

가게 밖에서 다닥다닥 줄 서 있던 손님들도 단속이 시작되자 뒤늦게 간격을 띄웁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직원도 적발됐습니다.

[현장음]
"턱스크는 (마스크) 안 쓴 거랑 같은 거 아시죠. 집합금지 2주. (2주요?) 설거지 담당 직원께서 마스크를 미착용하셨어요."

서울 유명 클럽이 문을 닫으면 부산 클럽에 몰릴거란 소문이 돌자 부산시도 단속에 나섰습니다.

클럽은 문을 닫았는데 헌팅포차는 예외입니다.

[헌팅포차 방문객]
"이럴 줄 모르고 나왔는데. 여기만 유일하게 연 거예요. 다른 데는 문 닫았는데 여기로 다 모이니까."

밤사이 서울 시내 클럽과 술집 등 234곳 가운데 14곳이 방역수칙을 어겨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돼 2주간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핼러윈 당일인 오늘밤, 점검 인원을 늘려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김현승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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