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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무증상·젊은 층 ‘조용한 전파’ 확산
2020-11-24 12:4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송찬욱 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어제 하루 349명 발생했습니다. 교수님, 다시 또 300명대가 됐어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기본적으로 상황이 여태까지 코로나 19와 열 달 지내오고 있는데 가장 나쁩니다. 일주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목금토입니다. 오늘 화요일만 하더라도 정확히 다 반영이 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내일은 심지어 더 많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은 숫자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여태까지의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가장 위험한 구간입니다.

[김민지 앵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교회나 군부대, 학교나 키즈 카페 같은 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감염원을 찾아서 선제 조치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서 위험한 겁니까?

[설대우]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지금의 양상은 소규모인데 소규모의 숫자가 너무 많아요. 두 번째는 소규모의 감염이 일상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요. 세 번째는 젊은 분들 확진자가 많아요. 네 번째는 수능과 크리스마스, 연말을 앞둔 모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 요인, 추위 요인이 있어 실내생활을 하기 때문에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송찬욱]
방역당국의 이야기를 들으면 40대 이하 젊은 층이 확산이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 거예요?

[설대우]
기본적으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게 많고요. 두 번째는 생활 곳곳에서 확진자가 많다는 겁니다. 엄밀하게 분석된 적은 없지만 핼러윈의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핼러윈에 얼마만큼 많은 분들이 접촉해서 감염자가 되었는지 엄밀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정황적으로 봐선 할로윈의 영향이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분들이 크게 증상을 드러내지 않지만 계속 전파자로서 영향을 할 수 있는 거죠. 증상을 드러내지 않지만 전파력을 갖고 있고 활동 반경은 넓으니까 계속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전파 확산이 용이하게 일어나니까 지역 사회 전반적으로 전파 확산이 용이한 상황이 있습니다.

[김민지]
최근에 이런 젊은 층의 집단 감염 사례 중의 하나가 노량진 학원 발 집단 감염이에요. 지난 21일 임용고사 시험에서 확진을 받아서 시험을 못 본 사람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응시자 중의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못본 사람들과 이미 시험을 보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간에 형평성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설대우]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당국에서 구제할 수 있으면 구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능과 관련해서는 확진이 확인돼도 여러 가지 조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처럼 반드시 쳐야 하는 사항에서 감염 확산이 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감염을 통제하고 큰 부담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인가. 여러 가지 고민해야 할 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송찬욱]
그런데 임용시험이든 수능이든 젊은 층들이 보는 시험이잖아요. 상대적으로 이동도 활발하게 할 것이고요. 증상이 뚜렷하게 안 나올 수도 있는 데요. 확진자가 나왔을 때 추적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증상을 드러내야 역학 조사가 쉬운데요. 지금 젊은 층에게 있어서 감염확산의 가장 큰 문제는 역학 조사가 어렵다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역학 조사의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겁니다. 젊은 층에게서 확진자 수를 어떻게 떨어뜨리는가, 또 감염을 모르는 경로를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이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이슈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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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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