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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수능 비상’…책상마다 차단막 설치
2020-12-03 12:44 사회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2교시 수학 영역을 마치고, 수험생들이 잠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어지는 3교시 영어 영역을 준비하고 있을 시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김민곤 기자, 사상 처음의 '12월 코로나 수능'이 치러진 건데 수험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수험장을 찾았는데요.

지각을 한 일부 수험생들은 경찰과 지자체에서 마련한 오토바이를 타고 다급히 고사장에 입장했습니다.

1,2학년 후배들이 교문 앞에서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단체 응원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기 때문인데요.

수험장에는 책상마다 차단막이 설치됐고, 수험생과 감독관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임했습니다.

현재는 점심시간이 한창인데요.

수험생들은 점심식사를 마친뒤 오후 1시 10분부터 3교시 영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이후 사회,과학 탐구와 제 2외국어 시험등이 이어집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출제경향에 대해 고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특히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2] 수능을 하루 앞둔 어제 수능 감독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죠?

네, 어제 대전에서 30대 고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교사는 당초 해당 학교에서 치러지는 수능 시험 감독 업무를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이 교사와 접촉한 동료교사와 가족등 5명도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대전시 교육청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료 교사 18명을 수능 감독 업무에서 배제하고 수험장에 예비 감독관을 투입했습니다.

해당 학교도 어젯밤 긴급 방역을 마쳤고, 현재 수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 명으로 역대 최소이지만, 오히려 시험실은 지난해보다 1.5배 늘었습니다.

시험실 내 인원을 줄이고,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기 때문인데요,

확진자가 늘고 있는 서울의 경우 수능을 마친 뒤 감독관 2만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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