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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통령의 질문이었다? / 무제한 토론에, 화장실 갈 수 있다? 없다?
2020-12-12 20:09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질문이었다?' 누가 질문을 했다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 얘깁니다.

Q.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44m²임대주택을 둘러보면서 '신혼부부에 어린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발언은 듣기에 따라 본인은 큰 집에 살면서 식구가 많은 가정에게는 작은 아파트에 살아도 괜찮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청와대가 하루 지나 해명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 말이 질문이었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보시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어제)]
44m² 13평 아파트이고,아이들방 먼저 한번 보시겠습니다. 방이 좁기는 합니다만 아이가 둘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 줄 수가 있고요.

[임대주택 현장점검(어제)]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어제)]
네.

Q. 글쎄요. 의문형인지, 서술형인지 애매하네요?

그러면 그 부분만 한 번 더 들어보시죠.

[임대주택 현장점검(어제)]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마지막 발언 '가능하겠다'가 질문이라는 건데요.

다음에 바로 변창흠 후보자가 답변을 한 걸로 봐서도 질문이 문맥상 맞다는 겁니다.

Q. 청와대 해명에도 야권에선 문제를 삼고 있어요?

유승민 전 의원은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들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Q. 직접 들어보신 국민이 판단하시겠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화장실 갈 수 있다? 없다?'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얘기군요. 생리현상은 참는 게 쉽지 않을텐데, 규정은 어떻게 돼 있죠?

미국의 경우 자리를 비우면 발언권이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는데, 우리나라는 명확한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의원들은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그제)]
"의장님. 지난해에는 생리 현상이 있을 때 급하게 잠시 2~3분 시간을 주셨는데 오늘 허락 좀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전례가 있습니다."

[안민석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3월)
급히 지금 생리 현상이 급합니다.

[이석현 / 당시 국회부의장] (2016년 3월)
화장실에 30초면 가니까 잠깐 이용하고 바로 오시지요.

[안민석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3월)
1분 주십시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그제)]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 기저귀를 차고 토론에 나선 정치인들도 있었는데, 결의를 보이겠다는 차원인가보네요. 필리버스터 응원전도 볼만 했어요?

짧게는 2시간, 길게는 12시간 동안 상대 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다 보니,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
물 한잔 마시고 하세요!
화이팅!
자, 물 마실 때 말 걸기 없기!

[더불어민주당]
아이고 말하는 수준이 아무튼

[국민의힘]
가만히 있어요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님의 국가관은 뭡니까

[국민의힘]
집에 가세요

Q. 국민의힘 몫 부의장 한 석이 공석이어서,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부의장이 2교대로 필리버스터 사회를 봤어요?

현재까지 필리버스터가 37시간 지속됐으니까, 한 사람당 18시간 넘게 의장석을 지킨 건데요.

그러다 보니 졸기도 하고 휴대폰을 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정파 이익이 아닌 국익을 위해 잘 협의하고 협조할 건 협조했다면 이런 모습은 안 보여도 됐을텐데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좀잘하지'로 정해봤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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