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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천 명 안팎 유지…연장한 거리두기 효과 의문
2021-01-02 19:11 사회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벌써 3주짼데요,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이번 조치가 신규 발생을 급감 시킬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경제정책산업부 이현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Q1. 거리두기 2.5단계는 유지하면서 스키장이나 학원은 오히려 영업을 허용했어요. 상반된 조치 같은데 이유가 뭔가요?

스키장 영업중단은 연말 모임,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서 해돋이 명소 폐쇄 등과 같이 발표했던 건데요,

정부는 전국 이동량이 전보다 34% 줄었고, 스키 자체는 야외활동이라 감염 위험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스키장 중심의 소모임을 막기 위해 야간 스키 운영, 식당 등 부대시설 영업은 금지했습니다.

또 시설 전체를 기준으로 동시간대 9명까지 학원, 태권도 등의 운영을 허용한 건 겨울 방학 동안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Q2. 어제 하루는 확진자가 800명대로 줄긴 했지만, 3주 가까이 천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요, 과연 거리두기 효과는 있는 걸까요?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봤습니다.

한사람이 몇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 지수는 지난달 초 1.4에서 지난주 1.07까지 떨어졌는데요,

정부는 확실한 반전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2.5단계 거리두기가 길어질 수록 지친 국민들의 참여율이 떨어져 환자 급감으로 연결시키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Q3. 당국이 초기부터 영국발 입국자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었는데 5명이 추가 확인됐어요, 지역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정말 없을까요?

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고요, 영국발 변이도 4건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확인 변이 바이러스는 총 10건입니다.

먼저 영국발 변이를 보시면요,

4명 중 3명이 지난 달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가족입니다.

이 가운데 사위는 11월 8일에 먼저 입국할 당시 검사 결과 음성이었습니다.

14일간 자가격리한 뒤 11월 22일 해제됐는데, 뒤늦게 영국에서 입국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12월 27일 확진됐습니다.

문제는 확진 며칠 전까지도 병원과 미용실,마트 등을 이용했다는 점인데요,

방역당국은 접촉자 검사 결과 확진자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해외 입국자가 자택 격리를 하는 동안 한 집에 사는 가족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가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처음 확인된 남아공발 변이 확진자의 경우는 지난달 26일 입국 검역에서 확진 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없고요, 동반입국자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 감염재생산지수가 0.4 높아진다고 보고 외국인 입국자의 음성 확인서 제출, 자가격리 해제 전 2차 검사 의무화 등으로 해외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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