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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앞두고 트럼프 호텔값 ‘5배 폭리’ 논란
2021-01-02 19:35 국제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날이죠.

미국 전역에서 축하 인파가 몰려들다보니, 대목 노리고 호텔료도 올려받기 일쑵니다.

특히 무려 다섯배나 바가지 씌운 유명 호텔이 나왔는데요.

주인이 현직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한 몫 잡겠다는 심사인지 남 잔칫날에 어깃장 놓고 싶은 건지 그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던 날.

워싱턴 D.C.에는 2백만 명 가까운 미국인들이 모였고,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카 퍼레이드도 선보였습니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에 있는 호텔들의 숙박료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이 소유한 호텔은 평소보다 5배 이상 숙박료를 올렸습니다.

1월에 보통 45만 원 정도 하루 숙박료를 받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취임식 전날 240만 원 이상 받기로 한 겁니다.

이틀 숙박이 필수라는 조건까지 붙었습니다.

2~3배 정도 가격을 올린 인근 호텔들과 비교해 '바가지 요금'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취임식 전날 260여 개에 달하는 객식을 모두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화상 방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취임식 뒤 오찬도 이미 취소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일반적인 취임식보다는 전당대회와 비슷한 장면을 보게 될 것입니다."

워싱턴 D.C.를 찾는 미국인들은 시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취임을 축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오는 6일에 예고된 '바이든 승리 확정 반대 시위'를 언급하며 지지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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