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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클럽 버스 내리막길서 ‘쿵’…중학생 1명 사망
2021-02-02 19:25 사회

중학생 축구팀이 탄 버스가 나무를 들이받아 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여러 번 우려했듯이, 이번에도 일부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5인승 버스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 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충격에 나무도 90도로 꺾여 버렸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경남 산청군의 지방도로 내리막길에서

남양주 중학생 축구클럽 버스가 나무를 들이받았습니다.

[현장 출동 소방대원]
"옆으로 넘어지진 않았고 커브길에서 그대로 앞으로 가서 언덕과 나무를 들이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 1명이 숨지고, 나머지 학생과 감독 등 3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경기 남양주에서 어제 전지 훈련을 위해 경남 산청을 찾았고,

훈련장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홍진우 기자]
"사고는 도로가 급격히 꺾이는 내리막길에서 일어났는데요.

경사 때문에 차량에 속도가 붙어 운전이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르 보고 있습니다.

도로에 스키드 마크가 남아 차량 결함 가능성이 낮다고 추정합니다.

다만 운전을 한 코치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나 졸음은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 부주의로 봐집니다. 좌로 굽은 커브길입니다. 심하게 굽은."

또 일부 학생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과 도로 구조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 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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