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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동부 122년 만의 폭설…교회·볼링장도 폭삭
2021-02-04 19:51 국제

미국에도 눈폭탄이 떨어졌죠.

북동부 폭설은 122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무거운 눈더미에 95년 된 교회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교회 지붕이 구겨져있습니다.

미국 뉴저지 주의 95년 된 교회 건물이 사흘 동안 쏟아진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겁니다.

붕괴 당시 교회 안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뉴저지에 9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122년 만에 최대 적설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볼링장 건물도 무너졌습니다.

지붕을 떠받치던 벽돌들이 와르르 쏟아졌고, 앙상한 목재 뼈대가 드러났습니다.

[릭 래비시 / 볼링장 직원]
"폭탄이 터진 것 같네요."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한 볼링장입니다.

[제이슨 라츠너 / 볼링장 매니저]
"다시 짓겠지만 곧바로는 어렵겠죠. 다시 지어질 때는 코로나19가 사라지길 바랍니다."

추락한 경비행기 탑승객 3명과 반려견은 인근에서 스노모빌을 타던 주민들에게 구조됐습니다.

눈폭풍 속에 빙판길을 달리다 중심을 잃은 대형 화물차가 도로에 서있던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제 차가 방금 부딪혔어요."

주차된 차들은 온통 눈으로 뒤덮였고, 마을마다 하루종일 제설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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