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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여아 친모, 아이 안 낳았다더니…‘셀프 출산’ 검색
2021-03-24 19:29 뉴스A

구미에서 혼자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의 친모로 밝혀진 여성은 끝까지 출산 사실을 부인했죠.

그런데 아이가 태어날 무렵 혼자 아이 낳는 방법을 검색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아이 친모 / 지난 17일]
"저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요. 진짜 낳은 적이 없어요."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아이의 친모로 밝혀진 40대 여성.

숨진 아이는 자신의 딸이 낳은 아이라며 극구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친모가 아이가 태어날 무렵인 3년 전, 출산 준비나 혼자 아이를 낳는 법 등을 여러 번 검색한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친모가 병원이 아닌 곳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친모가 유전자 검사 결과와 관련해 말을 바꾼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구속된 뒤 세 번째 유전자 검사를 자청하며 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인하겠다고 해놓고, 친자 관계로 드러나자 "믿을 수 없다"고 입장을 뒤집었다는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3차례 받은 데 이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이번 검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친모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잃게 되지만, 이마저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은 다음달 5일까지 친모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수사에 진전이 없다면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혐의 만으로 재판에 넘겨야 할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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