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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바이든 취임 뒤 첫 도발…軍은 사흘간 ‘쉬쉬’
2021-03-24 19:33 뉴스A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 사실이 발사 사흘뒤에야 그것도 외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도발이라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 정부는 발사 사실을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흘 전 오전 6시 반쯤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발사해 서해상에 2발이 떨어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가 높고 비행고도가 낮아 탐지와 요격이 어렵습니다.

군은 도발 사실을 즉각 공개하지 않았고, 외신이 먼저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총선 하루 전날에도 순항미사일로 도발했는데, 당시 합참은 북한군 동향까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미사일 발사는 포착했다"면서도 "군의 감시태세를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지난해 열병식 당시 공개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도발이지만 수위는 대폭 낮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데다, 방향도 미국 쪽 동해가 아닌 중국쪽 서해상이기 때문입니다.

발사 때마다 '대성공'이라며 자축하던 북한도 함구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신중한 반응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국방부에 따르면 평소와 같다고 합니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북한이 이번엔 저강도 도발에 나섰지만 앞으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 군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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