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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일 확진 최대…‘백신 부자’ 미국의 선택은?
2021-04-25 19:04 국제

우리가 거리두기를 푸는 것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게 전 세계적으로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일 기준 89만 명, 사상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아비규환인 인도부터 보여드릴 텐데요.

가장 많은 백신을 확보한 미국이 세계인들에게 물량을 풀게 될까요.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바닥에 드러누운 채 병실을 내달라고 애원합니다.

[현장음]
"어머니,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심호흡 좀 해보세요."

거리엔 여기저기 환자들이 누워있고 화장장도 포화상태입니다.

의료용 산소도 동이 났습니다.

[비시와라크마 / 산소공장 직원]
"지금 상황이 매우 나빠요. (의료용) 산소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인도에서 최근 사흘간 새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100만 명에 이릅니다.

섣부른 봉쇄 완화가 불을 질렀고,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트리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과 터키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신규 확진자도 사상 최대인 89만 명을 넘었습니다.

일본에선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부터 도쿄, 오사카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가 또다시 발령됐지만 주요 관광지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도쿄 올림픽도 비상입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 참가 선수단이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즉시 추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선 행사가 열릴 수 있을 지도 의문입니다.

전 세계는 미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가 이미 2억 명을 넘었고, 다음 달이면 백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중국에 맞설 쿼드 참가국인 인도와 일본이 고통을 겪고 있어 백악관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일본 인도 호주 등) 쿼드 파트너들을 포함한 백신 협력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인도, 브라질에 이어 여전히 세계 3위의 코로나 신규 확진국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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