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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급할 게 없다”…속도 줄인 통합론
2021-04-25 19:23 정치

그런가하면 야권은 재보선에서 압승을 하고도 상승세를 타지는 못 하는 분위깁니다.

일단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도 통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에 나란히 참석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로 눈을 맞추며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양당 합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선을 그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를 뽑는 30일을 기준으로 "앞이 되든, 뒤가 되든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고,

안 대표는 당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 주 권한대행을 따로 만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힘도 당초 통합 후 전당대회를 함께 치르는 방안까지 고려하며 통합에 속도를 붙이려 했던 계획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지난 16일)]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에 전당대회가 될 것이고. 통합을 찬성한다고 했기 때문에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순리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서울 당원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야권 통합과 관련한 의견 수렴을 마쳤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당원분들 의사 반영하는 의사 결정하려고 합니다. 내일 최고위에서 의논하면서 가닥 잡겠습니다.

앞선 비공개 간담회에서 안 대표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통합 논의를 하는 게 순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두 당 모두 '급하지 않다'며 통합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합당 논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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