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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 공장·산·주택 ‘활활’
2021-04-25 19:20 사회

아파트 화재는 배송 기사님 덕에 막았지만 김천 공장에서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큰 불이 잇따라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불씨를 키웠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장음]
"난리 났어, 난리나."

소방차가 굴절 사다리를 펴고 불길 위로 물을 뿌립니다.

김천시 건축자재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8시 반쯤.

[소방 관계자]
"화재 확대 속도가 좀 빨랐어요. (창고) 뒤쪽에 인화성 물질, 기계가 많이 있어서 (위험했습니다.)"

불길은 5시간 만에 잡혔지만 업체 대표인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고,

대형 창고 한 동이 불에 타 5억 원 넘게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산골짜기에서 흰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헬리콥터가 연기를 뚫고 화재 현장 상공을 통과합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 반쯤.

[소방 관계자]
"소방차 진입이 안 되고, 헬기로만 지금 진압하고 있어요."

소방당국은 헬기 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관들이 잿더미로 변한 집안 내부에서 타다 남은 나무들을 꺼냅니다.

어제 오후 7시 20분쯤 전북 익산시 주택에서 난 불은 보일러실 등을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나무를 연료로 쓰는 화목 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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