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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 친구 10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2021-05-10 19:27 뉴스A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정민 씨의 휴대 전화에 남아있던 실종 당일 친구와의 대화 내용 중 이 '골든 건'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의문이었죠.

경찰이 어제 친구를 불러 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경찰 수사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 현 / 고 손정민 씨 아버지(어제, 뉴스A 인터뷰)]
"우리 아들을 불러내서 술을 먹었다든지, 3시 반에 전화해서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안 데려 간 점, 아니며 마지막에 휴대전화가 바뀌거나…."

손정민 씨 아버지는 아들의 친구를 통해 확인할 점이 여럿 있다며 경찰 조사를 촉구해왔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2시쯤, 친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정도 조사했습니다.

손 씨가 실종 상태일 때 두 차례 최면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지만, 숨진 이후에는 처음입니다.

참고인 조사가 늦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찰은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앞선 조사는 실종된 손 씨를 수색하기 위해서였고, 어제 조사는 실종 당일의 동선을 재구성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목격자 진술과 손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친구를 조사했다는 겁니다.

친구의 아버지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 각각 다른 공간에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친구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사건 당일 새벽 3시반쯤 친구는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했는데, 통화 전후의 기록을 분석하려는 겁니다.

경찰은 손 씨가 실종 직전 촬영한 동영상 속 '골든'의 의미도 파악했습니다.

영상에서 손 씨는 친구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라고 말했는데 경찰은 '골든'이 둘의 공통 관심사인 힙합 알앤비 가수를 지칭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또 CCTV와 블랙박스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pencake@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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