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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중단 외압 의혹’ 정황 다수 확보…이성윤 기소 초읽기
2021-05-10 19:21 뉴스A

수사심의위원회가 기소 의견을 내면서 검찰 수사팀은 큰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미 수사팀이 이성윤 지검장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기소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입니다.

이어서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 수사팀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전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필요성을 대검찰청에 보고했습니다.

이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하던 안양지청에 수사중단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수사팀은 당시 안양지청 관계자들에게 "이 지검장이 직접 나서거나 대검 반부패부가 동원돼 외압을 가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특히 2019년 7월 4일 안양지청이 대검에 올린 보고서 수정 과정에 이 지검장이 관여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초안엔 없었던 "더 이상 수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문구가, 대검 반부패부 연락을 받고 최종본에 추가됐다는 겁니다.

앞서 수사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가 중단되기 전까지, 대검 반부패부가 안양지청에 최소 4차례 이상 전화를 건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대검 수뇌부도 수사팀 기소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데다 오늘 수사심의위까지 기소 의견을 내면서, 이 지검장 기소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이 지검장 기소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 전에 이뤄질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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