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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복귀 무산…‘정권 수사’ 일선 지검장들 교체
2021-06-04 19:17 뉴스A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흔적은 더욱 확실히 지워졌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이번에도 수사 라인으로 복귀하지 못했고, 윤 전 총장 징계를 반대했던 조남관 대검 차장은 수사 기능이 없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맡고 있는 일선청의 수장들도 잇따라 교체됐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은 오늘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났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 인사발령으로 잇따라 좌천 됐는데, 이번 인사에서도 수사 업무 복귀가 무산된 겁니다.

정권 관련 수사를 지휘해온 일선 지검장도 여럿 교체됐습니다.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이끌어온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 못하고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장은 친정부 성향으로 알려진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이 새로 맡게 됐습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을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보고한 상황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를 추진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맞서 집단성명을 냈던 고검장급 고위 간부들은 한직으로 좌천됐습니다.

앞서 박범계 장관은 이들에 대한 이른바 '탄력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지난달 27일)]
"인사 적체가 조금 있습니다. 검토를 해야 될 때가 온 것 같아요."

윤 전 총장 사퇴 이후 신임 총장 취임까지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한 조남관 대검 차장은 수사 기능이 없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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