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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수사’ 논란 속 예상된 압수수색…증거인멸 우려도
2021-09-29 19:07 뉴스A

금품로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늑장 수사 우려가 제기됐던 검찰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자택까지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수사 상황을 김예지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검사 16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하루 만에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검찰이 모두 이 사건 관련 수사를 맡고 있었지만, 강제수사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성남도시개발공사 경영진 사무실과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 사업의 설계자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자택에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와 화천대유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하고, 해외에 머물고 있는 남욱 변호사는 입국시 통보 조치를 했습니다.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건 화천대유 측 정모 회계사를 조사하면서 금품로비 정황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25일 퇴직자 신분인 정모 변호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찾아가 평가자료를 열람한 사실이 드러난 것도 압수수색을 앞당긴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강제수사가 늦어질 경우 핵심 증거물이 인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성남도시개발과 화천대유 관계자들을 소환조사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이락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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