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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친 단독주택 김만배 누나가 매입…“서로의 신분 몰라”
2021-09-29 19:12 뉴스A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도 등장했습니다.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2년 전 윤 전 총장 부친의 단독 주택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인데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뇌물성 계약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거래를 중개했던 공인중개사는 양 쪽 모두 서로 신분을 몰랐다며 거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서대문구 연희동 2층짜리 단독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던 건 2019년 3월.

윤 교수가 고관절 수술을 받은 탓에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어 아파트로 이사 가기 위해서였다는 게 윤 전 총장의 설명입니다.

주택은 내놓은지 한 달여 만에 중년 여성에게 19억 원에 팔렸는데, 이 중년 여성은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이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인 김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과 거래를 중개한 공인중개사 A씨는 거래 당시 상대방의 신분을 서로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2019년 초부터 연희동 일대에 단독주택을 보러 다녔다"면서 "그러던 중 윤 교수 집이 매물로 나와 보라고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개를 키워 단독 주택을 원했다는 김 씨의 매입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조금 낮은 가격으로 집을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연희동 부동산 관계자 B 씨]
"(매물을) 한 달 정도 소개했는데 잘 안 돼서 갑자기 가격을 20억 원 아래로도 가능하다고 해서 주변 부동산들이 그럼 '가격이 괜찮네'…"

윤 전 총장 측은 뇌물성 거래 가능성 등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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